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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전력산업 기초인력양성의 요람. 광주전남지역특화산업, 전기전력산업 인력양성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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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에너지밸리에 기업 500곳 유치…지역경제 살리기 올인조회수 1817
임규근 (kamkam)2017.05.01 15:02

[ⓒ 매일경제] 발췌함  2017-03-20 04:01:10 





한국전력공사가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을 통해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3만개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현재까지 177개 기업이 참여했다. 투자금액이 8150억원에 달하며 5658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협약기업 중 79%(139개사)는 ESS AMI 태양광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기업이며, 효성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과 GE ABB 등을 포함한 외국 기업 등 다양한 유형 기업이 포함돼 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대기업과 외국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실행해 에너지밸리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밸리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는 입주 기업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주기 때문이다.

우선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한전은 총 2000억원의 자금을 예탁해 투자기업들의 대출이자를 감면해주는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515억원 규모 펀드를 활용해 투자기업을 지원하는 `에너지밸리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이로 인해 86개 중소기업이 광주은행과 IBK기업은행으로부터 1023억원 대출을 지원받았고 투자펀드는 11개사에 18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아울러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한전과 기업 근로자가 매칭해 월 20만~40만원을 5년간 적립, 근로자에게 목돈을 마련해주는 일자리 드림(Dream) 제도가 가동된다. 이는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고안됐다. 아울러 한전은 에너지 전문인력과 우수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연 480명 규모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창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구개발(R&D) 협력도 이뤄진다. 한전은 현재 본사에 있는 에너지밸리 연구센터를 나주혁신산단에 약 10만㎡ 규모 `에너지 신기술 실증센터`로 확대해 투자기업 및 지역 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R&D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 개소식을 한 빛가람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을 통해 5년간 300개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전남도 광주시, 나주시와 함께 4개팀 16명으로 안착지원팀을 구성해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스톱으로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혁신 노력은 지역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뻗어 나가고 있다. 한전은 지난 2월 중동 풍력시장에 진출했다.

요르단 정부가 발주한 89.1㎿ 규모 푸제이즈 풍력발전 사업을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를 투자해 수주한 것이다. 사업은 건설·소유·운영(BOO) 방식이며, 2018년 10월 준공한 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약 5억7000만달러(약 6500억원) 매출을 올리게 된다. 한전이 중동 풍력시장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총사업비가 1억8400만달러에 달한다"며 "한전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요르단 현지법인 FWPC를 통해 한국수출입은행과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기획취재팀 = 고재만 기자(차장) / 지홍구 기자 / 서동철 기자 / 전정홍 기자 / 김규식 기자 / 김세웅 기자 / 이승윤 기자 / 김종훈 기자 / 나현준 기자 / 부장원 기자]